모든 것의 이름으로: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그려낸 19세기 여성 식물학자의 위대한 여정
안녕하세요 도서관봉사냥이(도봉냥) 입니다. 책을 펼치기 전 망설여지시나요? 거대한 운명 앞에 선 한 여성 식물학자의 삶을 통해 우리 자신의 이름을 찾아가는 여정. 19세기와 21세기를 관통하는 지적이고 관능적인 모험을 미리 만나보세요! 🌿 솔직히 말해서, 처음 이 책의 두께를 보고 "와, 이거 언제 다 읽지?" 하고 겁부터 먹었던 게 사실이에요. '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'의 작가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썼다고 해서 호기심에 집어 들긴 했지만, 19세기 식물학 이야기라니 조금 지루하진 않을까 걱정도 됐거든요. 그런데 웬걸요,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부터 주인공 앨마 휘태커의 삶에 완전히 빠져들고 말았어요. 세상의 모든 것에 이름을 붙이고 싶어 했던 그녀의 열망이 제 마음속 어딘가를 툭 건드리는 느낌이었달까요? 이 글을 통해 여러분도 그 벅찬 감동을 조금이나마 미리 느껴보셨으면 해요. 함께 19세기로 떠나볼까요? 😊 누구보다 빛나는, 앨마 휘태커의 세계 🤔 이 소설은 19세기를 배경으로, 거부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'앨마 휘태커'라는 여성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어요. 앨마는 당시 여성들에게 요구되던 조신함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에요. 못생긴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지만, 누구보다 명석한 두뇌와 채울 수 없는 지적 호기심을 가진 여성이었죠. 앨마가 평생을 바쳐 연구한 대상은 바로 '이끼' 예요. 화려한 꽃도, 거대한 나무도 아닌, 사람들이 무심코 밟고 지나가는 그 작고 끈질긴 이끼 말이에요. 그녀는 이끼라는 미시적인 세계를 통해 거대한 우주의 원리와 진화의 비밀을 파헤치려 노력해요. 작가는 이끼의 생태를 빌려 앨마의 끈기 있고 단단한 삶을 너무나 아름답...